인공눈물없이 집에서 안구건조증 자가치료 방법 3가지에 대한 글이다.
IT업계에서 일하면서 안구건조증이 생겼는데, 라섹 수술 이후에 아침에 눈을 뜰 수 없을 정도로 눈이 찢어지는 고통을 느끼며 5년 정도를 지냈다. 이런 고통을 계속 겪다 보니 체력과 무관하게 눈이 아파서 일을 못하거나 생활에도 많은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최근에 안구건조증을 치료하리라 굳은 다짐을 하고 실제 효과를 보고 있는 3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2022.03.19 - [생활] - 라섹 시력교정 눈수술 후기 (수술한지 5년 지남)
우리 눈은.
우리의 눈은 90%가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내용은 많은 사람들이 얼핏 알지만 모르는 내용이 하나 있다.
눈에서 기름이 나온다. 마이봄샘에서 기름이 분비된다. 우리가 입을 벌리고 1분만 입으로 숨을 들이 마시고 내쉬면 입안이 온통 건조해지는걸 바로 체감할 수 있다. 입은 신체 구조상 평소에 닫혀있기에 건조함을 못 느끼지만 눈은 항상 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인체의 신비인지 마이봄샘에서 기름이 분비되어 눈물이 빨리 증발되지 않도록 보호하는 코팅이 생긴다.
눈에 등푸른 생선이 좋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등푸른 생선에는 지방이 풍부하기로 유명하다. 이는 곧 기름 생성에 도움이 되고, 눈 코팅에도 도움이 된다. 같은 원리로 오메가 3도 눈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1. 물 2L 이상 섭취
위에서 우리 눈은 수분이 90%로 이루어져 있다고 했다. 그러니 몸에 수분이 모자르면 당연히 눈도 건조하게 된다. 이건 흔한 내용이지만 지켜지지 않는 생활 습관으로 가볍게 재점검해보면 좋겠다. 참고로, 물을 많이 섭취하는 방법은 눈에 바로 효과를 볼 수 있는 건 아니다.
2. 빠른 효과엔 온열 눈찜질
이게 찐이다. 위에서 눈에서 기름이 나온다는 얘기가 아직 머리에 기억 나는가?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요리를 해본 적이 있는가? 바로 닦지 않고 식으면 어떻게 됐었는지 기억해 보자. 하얗게 굳는다.
눈에서 나온 기름도 마찬가지로 굳는다.
덤으로 먼지와 함께.
누구는 눈찜질을 차갑게 해야한다고 하는데, 기름을 차갑게 하면 어떻게 되겠는지 생각해 보자. 이는 더 얘기할 것도 없을 거 같다. 온열 눈찜질은 생활하면서 눈에 쌓인 먼지와 기름을 녹여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우리가 클렌징 폼으로 세수하는 거처럼 즉각적으로 효과를 체감할 수 있다.
참고로, 눈에서 기름이 녹기 때문에 찜질 후에 뿌옇게 느껴질 수 있다. 이 때는 미지근한 물로 세안을 해주면 더 좋다.
보통 눈찜질용 안대를 하나 구매하거나 수건에 물을 묻혀서 전자레인지에 20~30초 사이로 돌린다. 이정도 돌리는 이유는 눈이 살이 약해서 화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온도는 체온보다 좀 더 높은 온도면 좋다고 한다. 나는 네이버에서 현미온미라는 브랜드의 눈찜질 안대가 좋아 보여서 구매해서 쓰고 있다. (내돈내산)
3. 짠 음식 피하기.
우리 몸에 물 보충하고 온찜질로 눈에 기름 찌거기들도 녹여줬는데... 음식을 짜게 먹으면 보충한 거 다 뺏긴다. 술도 마찬가지다. 한마디로 몸에서 수분을 뺏어가는 커피, 술, 짠 음식은 피하는 게 좋다. 보통 건강에 좋다는 것들은 우리나라에서 안 먹기 어려운 것들만 골라서 있는 거 같다... 이건 개인 삶의 가치관에 맡게 지키면 되겠다.
다른 건 몰라도 즉각적으로 효과를 보고 싶다면 눈 찜질을 강추한다. 의사들은 15~20분 정도 하루에 2번을 권장한다. 그래서 나는 그대로 아침에 눈떠서 한번, 자기전에 한 번으로 실천하고 있다. 덕분에 눈알이 찢어질 듯한 고통과는 작별했다. 본인이 잠을 많이 자도 피곤하다면 안구건조증을 한번 의심해 보고 치료하면 삶의 질이 좋아지리라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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