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비를 태워먹었다. 다행히 범인은 내가 아니고 와이프다. 남편의 덕목은 문제해결! 탄 냄비를 되살려보기로 한다. 탄 냄비나 탄 프라이팬, 탄 후라이팬을 되살리는 방법에 대해 기록한다.
준비물
- 베이킹소다
- 식초
언제나 그렇듯 필요한 물건은 집에 없을 수 있다. 베이킹소다나 식초가 없는 경우, 대체품을 알기 위해서는 원리를 알아야하는데 간단하게 설명한다. 베이킹소다는 알칼리성이고 식초는 산성이다. 왠 과학이냐고? 모르면 대체품을 찾을 수 없으니 이정도는 알아야한다. 그러니까 식초 대신 산성이 들어가있는 제품이면 OK, 베이킹소다가 없다면 알칼리성 제품으로 대체하면 된다. 나도 처음엔 이런 것들이 어렵게 느껴져서 직관적으로 볼 수 있는 교육부 자료가 있어서 첨부한다.
자세한 원리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블로그 글을 참고하길 바란다.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isHttpsRedirect=true&blogId=homecare9119&logNo=220326175762
탄 냄비 되살리기 시작
우선, 탄 냄비에 베이킹소다와 식초를 붓는다. 그러면 부글부글 하면서 끌어오르게 되는데 부글부글하는게 멈추고 나면 물을 붓고 끓이기 시작한다. 끓이는 이유는 우리가 목욕탕 가는걸 생각하면 된다. 베이킹소다와 식초는 때를 더 잘 불리기 위함이고 끓이는건 목욕탕을 예시로 들었으니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하겠다.
(대충, 우리 몸에서 멸치 나오게 하는 원리라는 뜻)
끓이는 시간은 10~15분 정도 끓이면 되는데 급한 사람은 되는대로 끓여도 무방하다. 계속 끓이다 보면 아래 사진처럼 베스킨라벤스 써리원 쿠키앤크림 싱글 레귤러 마냥 거품이 생기는데 저정도 되면 불을 끈다.
아 뜨거뜨거!
바로 닦아내야지! 하면 큰일난다. 끓였으니까 엄청나게 뜨겁다. 하지만 뜨거울 때 닦아야 잘 닦이는건 동물적 감각으로 알고 있다. 그렇다면 방법은 2가지다.
- 적당히 식을 때까지 기다린다.
- 찬물샤워로 식혀준다.
나는 빨리 처리하고 자고 싶어서 찬물샤워를 선택했다. 물을 버리고 나면 제거해야 할 탄 부분들이 보인다.
퐁퐁 같은 주방세제를 묻히면 더욱 잘 닦인다. 집에서 한번 쓰고 버리는 일회용 행주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 제품은 탄 냄비나 후라이팬을 되살리는 도구로 적합하지 않은거 같다. 왜냐하면, 긁어내는 작업을 해야하는데 마찰력이 부족하여 생각보다 잘 안닦였다. 그래도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마찰력이 없음에도 저정도는 쉽게 닦였다.
한 2분 정도 닦아내고 나니 아래 사진처럼 처음과 많은 차이가 난다. 완전히 깨끗하게 없애려면 철 수세미를 쓰면 순식간에 새거처럼 만들 자신이 있다.
밤이 늦었음으로 여기까지만 닦고 내일 제대로 된 아이템을(철 수세미) 구매해서 새거처럼 닦아내야겠다. 도움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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